요약: 냉각탑은 공기 중 수분을 재순환시키는 구조로 인해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가진다. 최근 여러 건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냉각수 관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실제 하자 사례를 통해 원인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예방 중심의 종합적인 관리·개선방안을 제시한다.
1. 하자내용
여름철 운전 중인 냉각탑 내부 및 분무수 계통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어 보건당국의 개선명령이 내려진 사례가 발생하였다. 일부 건물에서는 입주민 또는 직원 중 호흡기 감염 증상이 보고되어, 원인 추적 결과 냉각탑에서 발생한 에어로졸이 감염경로로 추정되었다. 냉각탑 수계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풍부한 유기물(먼지, 조류, 슬라임 등)로 인해 세균 증식이 용이한 조건을 제공한다.
2. 원인 및 문제점
- 냉각수 관리 미흡: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약품 주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미생물 성장 억제가 실패함.
- 청소 불량: 냉각탑 수조 내부의 슬라임, 조류, 스케일이 장기간 방치되어 세균의 서식 기반을 제공.
- 수온 및 환경 조건: 레지오넬라균은 25~45℃ 범위에서 활발히 증식하며, 냉각탑 운전 시 이 온도대가 형성됨.
- 약품관리 오류: 소독제(염소계, 브롬계 등)의 농도 유지가 불안정하거나, 주입장치의 고장으로 살균효과 상실.
- 배수 및 세척 미이행: 정기 배수 및 세척 주기가 지켜지지 않아, 냉각수 내 부유물질(TSS)이 지속적으로 증가함.
- 환기 및 드리프트 손실: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이 외기로 배출되어 인근 호흡기 노출을 유발함.
| 구분 | 문제 내용 | 결과 |
|---|---|---|
| 수질관리 | 소독제 주입 불균일, 수질검사 미흡 | 레지오넬라균 번식 |
| 청소 및 세척 | 냉각수조 슬라임·스케일 방치 | 균 서식지 형성 |
| 기계적 요인 | 드리프트 손실 과다, 팬 효율 저하 | 공기 중 세균 확산 |
| 관리체계 | 운전 일지·소독기록 미비 | 감염 추적 어려움 |
3. 대책 및 해결방안
- 정기적 수질검사 실시: 월 1회 이상 냉각수의 세균수, 탁도, pH, 잔류염소 등을 검사하고, 결과를 관리기록부에 보관한다.
- 소독제 자동 주입 시스템 도입: 잔류염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자동 살균장치(염소/브롬 주입기)를 설치한다.
- 냉각수 계통 세정: 정기적으로 수조 내부의 슬라임, 조류, 스케일을 제거하고, 살균 후 재운전한다.
- 배수 및 보충수 관리: 냉각탑은 최소 주 1회 이상 배수를 실시하고, 보충수는 정수 또는 처리수로 공급한다.
- 드리프트 손실 저감: 드리프트 제거기(Drift Eliminator)를 설치하여 비말 비산을 최소화하고, 외부로의 미생물 확산을 방지한다.
-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 여름철 가동 전·후로 냉각탑, 펌프, 배관 등을 점검하여 침전물과 부식 부분을 보수한다.
- 법적 기준 준수: 「냉각탑수 관리지침(질병관리청)」에 따라 연 1회 이상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의무화하고, 기준 초과 시 즉시 운전중지 및 소독 실시.
결론: 냉각탑의 레지오넬라균 문제는 단순한 수질오염이 아닌 인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위생 하자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위생관리 동선을 고려하고, 정기적인 청소·소독·검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자동 소독 시스템과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 장비의 도입은 현대 건물관리에서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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