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펌프는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 헤드의 개방으로 인한 압력저하를 감지해 자동으로 기동해야 한다. 그러나 압력스위치 불량, 제어반 신호 미연동, 전원 차단 등으로 인해 펌프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실제 화재 시 초기 대응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하자에 해당한다.
1. 하자내용
일정 기간 운전 중인 소방펌프에서 정기 점검 시 자동기동 불능 현상이 발생하였다. 시험배수밸브를 개방해도 압력강하에 따른 자동 기동이 이뤄지지 않고, 수동 조작에서만 펌프가 동작하였다. 제어반에서는 “AUTO” 모드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실제 제어회로가 작동하지 않아 소방펌프가 무반응 상태로 남는 문제가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화재발생 시 즉각적인 급수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위험이 존재하였다.
2. 원인 및 문제점
- Pressure Switch 접점 불량: 압력스위치 내부의 접점이 탄화되거나 부식되어 신호 전달이 되지 않음.
- 제어반 결선 오류: 제어반 내부에서 압력스위치 신호선이 잘못 결선되었거나 단선되어 펌프기동 회로가 개방됨.
- Auto/Manual 스위치 오작동: 스위치 접점 불량 또는 릴레이 고착으로 인해 AUTO 모드가 실제로 적용되지 않음.
- 전원공급 불량: 제어회로의 보조전원 차단 또는 퓨즈 단선으로 제어로직이 무전원 상태가 됨.
- 릴레이 및 접촉기 불량: 제어반 내 주접촉기 또는 보조회로 릴레이의 코일 절연열화로 인해 동작 불능.
- 시험배수밸브 압력센서 세팅 오류: 감지압력 설정이 과도하게 낮거나 높아 실제 압력변화가 감지되지 않음.
| 구분 | 문제 내용 | 결과 |
|---|---|---|
| 센서부 | Pressure Switch 접점 불량, 세팅 오차 | 기동신호 미전송 |
| 제어반부 | 결선 오류, 릴레이 고착, 전원 차단 | 자동기동 회로 단절 |
| 운전모드 | Auto/Manual 전환 불량 | 수동 운전만 가능 |
3. 대책 및 해결방안
- 압력스위치 점검 및 교체: 접점저항 측정 및 세팅값 재조정(일반적으로 On=7.0kgf/cm², Off=8.5kgf/cm²), 이상 시 신품 교체.
- 제어반 결선 확인: 회로도를 기준으로 압력스위치, Auto/Manual 스위치, 주접촉기 회로를 전부 점검하고 단선·결선 오류를 수정.
- 릴레이 및 접촉기 교체: 접점 탄화나 코일 저항이 비정상일 경우, 해당 릴레이 및 주접촉기를 전면 교체한다.
- Auto/Manual 스위치 점검: 스위치 접점 및 전환 로직을 점검하여 오동작 시 교체 후 ‘AUTO 모드 고정운전’ 시험을 수행한다.
- 보조전원 공급 안정화: 제어회로 전원(DC 24V 또는 AC 220V)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누전차단기 및 퓨즈를 주기적으로 교체.
- 정기 기능시험: 월 1회 이상 시험배수밸브를 이용해 실제 압력저하 → 자동기동 시험을 실시하고, 작동시간(≤5초)을 기록 관리한다.
- 이중 압력감지 회로 적용: 주요 소방펌프에는 Pressure Switch 이중화(2중 감지) 및 PLC 병렬입력 회로를 적용하여 신뢰성을 확보한다.
결론: 소방펌프의 자동기동 실패는 제어계통의 단순 오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화재 대응 체계 전체를 마비시킬 수 있는 중대한 안전 하자다. 정기적인 기능시험과 회로 점검, 압력스위치 및 제어반 부품의 수명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최근에는 PLC 기반의 자동감시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기동 실패 시 즉각적인 알람 및 원격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방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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